상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氣라는 게 있을까요? 氣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갑이 말했다. "저는 기라는 걸 믿지 않아요." 을이 말했다. "왜 안 믿으시는 거죠?" 갑은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그런 게 있을 리 없잖아요!" 동어반복. 같은 말의 반복이다. 갑에게는 사실 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 만한 뚜렷한 이유는 없다. 다만 갑은 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을 만한 명확한 이유나 근거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기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을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조심스럽게 꺼내며 갑에게 말했다. "여기 볍씨가 한 알 있어요. 이 볍씨를 분석하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기타 미량의 화학성분일 뿐이죠. 그런데 볍씨를 논에 뿌리면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요. 만일 인간이 분석한 화학성분비율 그대로 볍씨와 똑같이 알갱이를 만들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