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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블리츠 스케일링] 세상 참 많이 변했네

"그것이 작은 시장이라면 소비자가 매력을 느끼는 시장이 될 테고,

큰 시장이라면 소비자가 거부할 수 없는 시장이 된다."(92쪽)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네트워크 시대가 열린 것이다."(108쪽)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다른 이용자들이 느끼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도 올라간다."(109쪽)

-페이스북, 우버, 유튜브, 위챗, 카카오톡 등등의 본질적 특징이다.

 

"신규 업체가 (이미 자리잡은 업체에) 필적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효과의 결과로 발생하는 현상은 단일 제품 또는 단일 회사가

시장을 지배하고 업계 수익 대부분을 얻는 궁극적 평형 상태를 야기한다."(110쪽)

-완벽한 승자독식 시장이다.

 

대충 내용을 요약해 보면

혼자서 정말 큰 시장(소비자가 결코 거부할 수 없는)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만듦과 동시에

혼자서 다 먹어치우는 비즈니스 전략이 

블리츠 스케일링(Blitz-Scaling)이다.

순식간에 덩치를 확 키워서 가치를 극대화 시키지 않으면

무가치한 채로 있다가 고사된다.....는 얘기 같다.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페이스북에 나혼자 들어가 있을 이유가 없다.

모두가 들어간 페이스북에 나혼자 안 들어가면 따가 된다.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 (모두가 들어간)

 

이 전환이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다.

과감하게 써라.

그 얘기다.

잘 써라. 

 

나는 옛날엔 그래도 명문으로 꼽히는 S대에서 마케팅 수업도 듣고

잠시 광고쟁이로 있는 동안 시장 관련해서 공부도 하고 그래서,

마케팅에 대해 뭔가 아는 줄 알고 착각하고 있었다.

알 라이스와 잭 트라우트가 쓴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 영감을 받아서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면접 분야에 응용한 책을 내기도 하고 그랬던 것인데,

생태주의에 공감하고 오지에 틀어박혀 농사지으며 산 지난 20년간

 

"인터넷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세계를 완전히 변화시켰다."(27쪽)는 말에 완전히 공감했다.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면, 즉각 세계 시장에 접속할 수 있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인터넷 이전과 이후의 비즈니스 환경의 극명한 차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