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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철학이 있는 섹스5. 피드백 이번 보다 다음에 좀 더 나은 섹스를 하고 싶으면, 이미 나눈 섹스에 대해 얘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이렇게 했을 때 느낌이 어땠는지, 다음에 이렇게 하는 게 좋을지 다르게 하는 게 좋을지 알 수 있다. 서로 묻고 답을 듣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말을 해야 알지 말 안하면 어떻게 아나? 신인가? 한 사람과 오래 섹스하는 게 뻔하고 질리는 이유는 자명하다. 맨날 똑같이 하니까 그렇다. 동작도 느낌도 감정도 똑 같고 도무지 변화가 없어서 그렇다. 변화는 어디서 오는가? 대화에서 온다. 말이 정말 중요하다. 프랑스 혁명을 불러온 것도 궁극적으로는 말이다. 서로가 느낀 바와 바라는 바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주 자세히 말해줘야 하고, 잘 듣고 새겨서 다음에는 파트너가 얘기한 바를 잘 실천해 봐야 한다... 더보기
[한글로 배우는 찐초급사주]2. 사주, 팔자가 대체 뭥미? 년월일시에 이름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만세력이다. 하늘 글자 열자, 땅글자 열두자. 열자와 열두자를 각각 반띵해서 반절은 플러스, 반절은 마이너스로 나눈다. 그리고 플러스는 플러스끼리 짝짓고 마이너스는 마이너스끼리 짝짓는다. 그러면 총 육십가지의 짝이 생긴다. 이게 육십갑자다. 육십갑자가 뱅글뱅글 돌고 또 돈다. 영원만세토록 그치지 않는다. 만세, 만세, 만만세!!! 이게 만세력이다. 실제 도는 순서는 좌측 빨간 글씨로 쓴 순서로 돈다.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신미 임신 계유 술해 갑술 을해 병자 정축 무인 기묘.....경신 신유 임술 계해까지 총 60개가 다 돌고 나면 다시 갑자 을축 병인 정묘...로 또 돌아간다. 옛날 사람들은 그러니까 올해가 몇년이요? 이렇게 안 물어본다. 해가 숫자로.. 더보기
헬로(hell-law : 지옥을 만드는 법질서) 넘버원, 전관예우 현직 공무원들이, 퇴직 후 자기 밥그릇을 위해, 퇴직한 전임자들을 우대한다. 퇴직한 자들은 이해관계가 있는 업체에 들어가 현직으로 있을 때의 부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한다. 이로 인해 퇴직 관리를 고용할 수 있는 돈 많고 부정의하고 썩은 개인이나 회사가 부당하게 이익을 보고 상대적으로 돈이 없고 힘이 약한 개인이나 회사가 손해를 본다. 정의롭지 않다. 분통이 터진다. 사회가 퇴행한다. 발전이 전해된다. 1.검찰, 법관 2.특허 3.교육계 시정되지 않는 비리 더보기
[한글로 배우는 찐초급 사주]1. 부처님손바닥-내가 명리 공부를 시작한 이유 나는 시골에서 칠남매 막내로 태어났다. 혼자 컸다. 부모님 간섭이 거의 없었다. 학교에서 공부를 썩 잘했다. 선생님이고 친구고 건드리는 사람이 없었다. 군대는 방위로 갔다. 방위가 계급이 세 개인줄 아는데, 사실은 네 개다. 이병, 일병, 상병...그 위에 형. 군대서도 건드리는 사람이 없었다. 서울대 졸업하고, 회사 들어갔는데, 카피라이터를 했다. 넥타이 매기 싫다...가 직업 선택의 첫번째 조건이었다. 해 보니 광고주 간섭이 심했다. 관뒀다. 1년 반쯤 했다. 농사짓고 살았다. 농사꾼은 자기 영지를 가지고 그 안에서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거의 왕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린다. 대지의 철학자라 불리는 루이스 멈포드는 그래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전체 국민의 70% 이상이 농부라.. 더보기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철학이 있는 섹스4. 그대로 섹스 중(전희 애무 때부터 사정 후 후희 때까지 전체를 말한다) 여성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 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변함없이 쭉~~~~~ 유지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 삽입해서 왕복운동 중에 여성의 좋은 반응, 신음소리를 낸다든가 탄성이 터진다든가 꿈틀거린다든가 전율한다든가 지금 나는 네가 주는 자극이 엄청 좋아. 강렬해. 정말 좋아. 말이든 소리든 무의식적 동작이든 이런 신호를 감지하면 남성들은 대개 너무 흥분해서 거칠어지고 만다. 패착이다. 여성은 분명 나는. 지금 이 자극이 좋아....라고 신호를 보냈는데 남성은 이 신호를 엉뚱하게 해석한다. 너는 지금 극점으로 가는 중이구나. 그리고서 제멋대로 결정한다. 좋았어. 아주 보내주겠어... 그리고서 갑자기 흥분해서 거칠어진다. 더 빠르.. 더보기
강원도 원주에서 먹는 진땡이 콩나물국밥 내 고향은 전주. 긴긴 타향살이에 제일 그리운 것이 콩나물국밥이다. 전주 말고 딴 데서 먹으면 그맛이 아니다. 콩나물국밥 먹고 싶은데 먹을 수 없어서 가끔 우울해질 때도 있었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신 음식은 아니었고 주로 식당 가서 먹었기 때문에 식당에서 사먹을 줄만 알지 해먹을 생각은 못 했다. 강원도 원주에 그 맛에 가장 근접한 콩나물국밥집이 있어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나면, 아~~! 살겠다 싶은 느낌이 밀려온다. 멀리 전주까지 안 가고, 제대로 맛 나는 찐 콩나물국밥 맛보고 싶다면, 종합운동장 근처 알천콩나물국밥집으로 가시면 되겠다. 영업시간은 06시부터 15시까지라 늦게는 못 먹고 일요일도 쉬신다. 사장님과 주방장님은 사십대 초중반정도? 젊은 부부신 듯하다. 김치나 깍.. 더보기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철학이 있는 섹스3. 느림 섹스에서 최고의 미덕은 느림이다. 세 가지 면에서 그렇다. 첫번째는 삽입을 시작하는 시점 두번째는 첫삽입의 속도 세번째는 들고나는 피스톤 운동의 속도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섹스는 몸으로 나누는 대화다. 몸이 곧 마음이다. 말로 하는 대화가 뇌의 소통 작용이라면, 몸으로 하는 대화는 마음과 마음을 직접 맞부비는 방식이다. 훨씬 본질적이다. 그래서 부부가 속궁합이 맞으면 어떻게든 산다. 하나는 통하기 때문이다. 섹스는 따로 떨어져 있던 두 개의 몸, 그러니까 두 개의 마음이 하나로 포개지는 황홀한 경험이다. 사람을 하나의 우주로 인식하는 전통적인 사상을 갖다 써먹자면 섹스는 두 개의 우주가 통합되는 천지개벽 그자체다. 사람의 마음이 활짝 열려서 이질적인 다른 존재의 마음과 포개지는 것인데, 이때 발.. 더보기
묵언 왜 말 안하는 걸 수행으로 하는지 알겠다. 아무리 얘길 해봐도 맞지 않고 어긋나니 에라이! 말을 말자. 이거였구나. 더보기